블로그 누적방문 10만 회고

 

10만 회고

 

기술 블로그를 시작한 지 2년. 어느덧 누적방문수 10만을 달성했다. 사실 이 블로그가 첫 블로그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운영한 블로그는 처음이기에, 또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찾아준 적은 처음이기에 짧게나마 회고를 한다.

 

개발자 입문📙

약 4년 전 처음으로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입문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기술 블로그를 처음 써보면서 완성된 나의 포스팅을 보고 마음에 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얕은 지식에 변변치 않은 설명들을 볼 때면 '언제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좋은 정보를 나만의 언어로 가공해서 포스팅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시기였다.

 

돌이켜보면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은 그나마 사람들이 읽기 쉬운 나만의 언어를 찾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단지 취업을 위해 나의 성실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내가 개발자로 있는 한 떼어낼 수 없는 공생관계가 되어버린 블로그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

 

만약, 이 글을 4년전의 나와 같이 블로그를 준비하면서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한 사람이 본다면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주고 싶다. 특히나 나처럼 취업이 더 어려운 신분인 비전공자라면 더더욱 열렬한 응원을 하고 싶다. 사실, 4년전의 나는 블로그를 준비하면서도 '정말 이렇게 준비하는 게 취업 준비의 방향성에 맞는 걸까?' 끊임없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학원을 같이 다니던 동기들은 학점은행제, 자격증, 알고리즘 공부 등 포트폴리오에 스펙 한 줄 더 쌓으려고 했지만 나는 온전히 내 기술블로그에 투자했기에, 불안함과 초조함은 항상 뒤따라왔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있게 '블로그에만 집중하라'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블로그로 취업하고 블로그로 이직했다. 매일 학원에서, 또 회사에서 마주하는 코드들을 글로 정리해나가다 보면 개발했을 당시에 알 수 없었던 정보들을 알게 되고 또 글을 쓰기 위해 자연스레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게 된다. 그렇게 정리해나가다 보면 그동안 내가 써왔던 기술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자연스레 실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

 

블로그 운영📘

블로그 스케줄

 

나의 현재 블로그 스케줄을 위의 사진과 같다. 대부분 기술과 관련되지만, 어쩔때는 내 일상과 관련된 글들을 올린다. 작년까지만 해도 블로그 스케줄이 없었는데, 매일 포스팅을 미루는 나를 보면서 변해야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포스팅할 주제가 생각날 때마다 스케줄에 작성하면서 나의 블로그 생명주기는 늘어나고 있다.

 

사실, 제일 해보고 싶은 포스팅은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시리즈로 포스팅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토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게 어렵다. 매일 운동, 컴활 1급 실기 준비, 퇴근 후 학원, 블로그, 유튜브 준비, 요새는 이사 준비까지 겹치면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줄줄이 늘어놓은 변명이지만 최근에 번아웃이 오면서 '나는 100m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마라톤 선수이다'를 스스로 세뇌하며 견뎠었기에 차근차근 세워놓은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기로 했다. 그중에 하나가 '토이 프로젝트 시리즈 포스팅'이다. 조만간 시작해서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되는 포스팅을 하고 싶다.

 

마치며

블로그를 시작했다면 지금처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이라도 블로그를 시작하길 권유한다. 꼭 취업과 이직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정보창고에 지식을 쌓아가고, 그 지식을 공유하면서 선한 영향을 끼치는 개발 문화가 지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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